(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이보배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유라(21)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씨의 아들 등과 동반 귀국한 마필관리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정씨 아들과 보모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는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씨에 대한 간단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2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대한항공편으로 입국, 4시 5분께 입국장을 지키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공항을 떠났다.
이씨는 보모와 함께 정유라씨가 덴마크로 도피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준 조력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따라서 검찰은 이씨가 정유라씨의 덴마크 도피 과정과 자금 관리 등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함께 귀국한 보모에 대해서도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이후 수사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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