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물 프로젝트 이어 군사분야도 진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미국 공군과 위성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IT전문매체 '더 버지'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8월 팰컨9 로켓에 공군의 정찰위성인 X-37B 스페이스 플레인을 탑재해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미 상원 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확인됐다.
헤더 윌슨 미 공군장관은 "X-37B가 스페이스X 로켓의 상단에 탑재돼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사가 제작한 X-37B는 미니 우주왕복선 형태의 궤도 테스트 비행체로 우주 궤도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미 공군은 X-37B를 4차례 발사했으며, 발사 업체로는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와 계약했다.
윌슨 장관은 "경쟁을 통한 발사 업체 계약이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페이스X는 이로써 널리 알려진 재활용 로켓 발사 프로젝트에 이어 군사위성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최근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화물을 탑재한 드래건 카고 캡슐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며, 미 우주항공국(NASA)은 스페이스X와 화물 운송 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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