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금값, 미 금리인상에 단기 하락 가능성"

입력 2017-06-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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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금값, 미 금리인상에 단기 하락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금값이 미국 금리 인상 기조 여파로 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훈길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6일 기준 온스당 1천290달러를 넘어 미국 대선 시점인 작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대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와 금 가격의 높은 상관성을 이용한 회귀모델로 산출해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현재 연 2.17%에서 연 2.30%로 오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1천252달러로 떨어지고 10년물 금리가 연 2.50%로 높아지면 금값은 1천21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반대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90%로 내려가면 금 가격은 온스당 1천330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도 하락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금리는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1천300달러 선에서 다시 떨어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올해 3분기 이후 금리 인상 이슈가 충분히 반영되고 나면 금 가격은 금리 상승에도 우상향 경로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 금 가격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값은 2011년 온스당 1천890달러 선까지 오른 바 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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