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클린업 타율 3·4월 0.214→5·6월 0.304…탈꼴찌 희망

입력 2017-06-08 08:56  

삼성 클린업 타율 3·4월 0.214→5·6월 0.304…탈꼴찌 희망

이승엽·러프·구자욱, 큰 폭으로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여전히 최하위다.

하지만 3·4월(4승 2무 20패)의 무기력한 모습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 5·6월 삼성은 15승 16패로 이 기간 승률 5위다.

투타 모든 부문에서 시즌 초보다는 나아졌다. 김한수 감독이 특히 반가워하는 건 중심타자들의 회복이다.

삼성 클리업트리오는 3·4월 26경기에서 타율 0.214의 참혹한 성적을 거뒀다. 당연히 이 부문 최하위였다.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다 4월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러프의 3·4월 성적은 타율 0.150, 2홈런, 5타점이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차세대 스타' 구자욱도 3·4월에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타율 0.253, 4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구자욱도 타율 0.260, 4홈런, 11타점에 그쳤다.

조동찬(3·4월 타율 0.413)과 김헌곤(0.341)이 분전했지만, 중심타선의 침묵을 만회할 수는 없었다.

5월 들어 달라졌다. 러프는 5월 2일 1군에 복귀했고, 그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러프는 5·6월 타율 0.327, 8홈런, 30타점을 올렸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가 부럽지 않은 활약이다.






이승엽과 구자욱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이승엽은 5·6월 타율 0.306, 4홈런, 15타점을 올리는 중이다. 특히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치며 '홈런 타자'의 위용도 과시했다.

구자욱은 타율 0.336, 8홈런, 31타점의 만점 활약을 했다. 최근 홈런까지 늘어나 구자욱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부담이 크다.

중심타자들의 동반 상승은 팀 승률을 끌어올렸다.

5·6월 삼성 클린업트리오 타율은 0.304로 이 부문 3위다. 1,2번 타율 8위(0.287), 하위타선(6∼9번) 타율 최하위(0.225)의 부진을 중심타자들이 메웠다.

김한수 감독은 "중심타선에 힘이 생기면서 확실히 득점력이 늘었다"고 했다.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제 역할을 하면서 이젠 삼성도 화력대결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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