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바로잡는 '새 치료법' 제시될까

입력 2017-06-08 12:00  

갑상선 기능 바로잡는 '새 치료법' 제시될까

IBS "유기분자 케이지 이용 대사성 질환 치료 가능성"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은 요오드화물 선택적 수송이 가능한 음이온 통로를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대사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갑상선은 신체 내분비 기관 중 하나다. 체온유지, 호흡, 장기 운동에 관여한다.


갑상선호르몬은 나트륨·요오드화물 수송체를 통해 운반되는 요오드화물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다.

크게 통로와 운반자로 나뉘는 나트륨·요오드화물 수송체가 잘못 작동하면 세포막 안으로 요오드화물이 과도하거나 부족하게 들어가 대사성 질환을 일으킨다.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거나,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증세가 대표적이다.

생체적합도가 높으면서 구조적(26면 다면체)으로 튼튼한 '유기분자 케이지(PB-1A)'를 개발한 연구진은 요오드화물에 대한 선택적 수송현상을 확인했다.


이전의 유기분자 케이지는 수용액 상에서 그 자체가 분해되는 한계를 보였다. 아울러 구조적인 불안정 때문에 이온 통로 활용이 불가능했다고 IBS 측은 설명했다.

이온 통로는 세포 안과 밖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세포막 단백질이다.

김기문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장은 "이번 결과는 구조적으로 안정한 유기분자 케이지를 합성해 생물학적 음이온 통로로 활용한 최초의 성과"라며 "현재는 빛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이온 수송 조절이 가능한 인공 이온 통로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세포막 간 요오드화물을 선택적으로 수송하는 유기분자 케이지를 활용하면 갑상선 요오드화물 전달 장애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IBS는 염화물에 대한 선택성 이온 통로 연구와 비교하면 요오드화물 선택성 인공 통로는 지난 10년간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드물어 더 값진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5월 24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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