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外人·기관 매도에 장중 2,350선 내줘(종합)

입력 2017-06-08 10:27   수정 2017-06-08 10:33

코스피 사흘째 하락…外人·기관 매도에 장중 2,350선 내줘(종합)

코스닥은 7일째 상승…장 중 연중 최고치 또 경신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중 연중 최고치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2포인트(0.48%) 내린 2,348.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0포인트(0.06%) 오른 2,361.64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2,350선까지 내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치권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6%)와 나스닥 지수(0.36%)도 상승 마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청문회 증언,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둔 경계감과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9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6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홀로 1천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형국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22%)는 3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35%)도 동반 약세다. 특히 POSCO[005490](-1.28%), LG화학[051910](-1.20%), SK(-1.96%)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현대차[005380](0.31%)와 NAVER[035420](0.46%)만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한항공[003490](0.53%)과 제주항공[089590](2.93%)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1.12%), 화학(-0.79%)은 내리고 있고, 음식료품(0.23%), 의료정밀(0.35%)은 소폭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27%) 오른 668.2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79포인트(0.27%) 오른 668.25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중 한때 668.97까지 오르며 장 중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는 장 중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3일 기록한 671.8 이후 최고치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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