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신' 삼성 김성윤 "야구할 때는 불편하지 않아요"

입력 2017-06-08 09:59  

'최단신' 삼성 김성윤 "야구할 때는 불편하지 않아요"

165㎝ 김선빈 제친 163㎝ 김성윤 "수비·주루 등 장점 살리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루키 김성윤(18)은 입단하자마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김성윤의 키는 163㎝로 2008년 역대 최단신 선수였던 KIA 타이거즈 김선빈(165㎝)의 기록을 9년 만에 바꿨다.

직접 보니 프로필보다 더 작아 보였으나 김성윤은 "소수점 없이 프로필 상 키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작은 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야구할 때만큼은 불편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좌투좌타인 김성윤은 올해 등록된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신장 183㎝보다 20㎝나 작지만 대신 발이 빠르다.

여기에 140㎞ 이상의 공을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까지 지녔다. 그는 단 한 번의 수비만으로도 키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김성윤은 지난 6일 두산전에서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돼 10-10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번개같이 뛰어들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선두 타자였기에 출루를 막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삼성은 김성윤의 호수비로 두산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었다.

그는 "사실 타구가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타구가 나오자마자 이건 무조건 다이빙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김성윤은 포항제철고를 거쳐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김성윤은 1군에서 대수비로 2경기에 나섰고, 한 타석을 경험했다.

김한수 감독은 김성윤에 대해 "캠프 때부터 수비와 주루에서 능력을 보여줬다"며 "기습번트 능력도 좋다. 다만 타격에서 힘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윤 역시 "남들보다 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보강하고 있다"며 "다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는 장점을 부각하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잘할 수 있는 것을 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발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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