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계획은 "아직 몰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29)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부터 사실상의 '결별 통보'를 받았다며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스타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최근 콘테 감독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그의 계획에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계약이 되어 있으니 현재 나는 첼시 선수이지만, 감독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첼시에서 뛴 코스타는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팀 내 최다인 20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중국 이적설에 휩싸였던 그는 남미 스포츠 매체를 통해 "첼시를 떠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갈 것이다. 다른 클럽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아틀레티코 이적과 관련해 "잘 모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해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동안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코스타가 이적을 선택하더라도 올해는 출전할 수가 없다.
코스타는 "4∼5개월을 뛸 수 없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마드리드에 사는 걸 좋아하지만, 미래에 대해선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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