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선·소방차 동원…섬·산간 '생활용수 공수작전'

입력 2017-06-08 10:31   수정 2017-06-08 11:28

급수선·소방차 동원…섬·산간 '생활용수 공수작전'

(무안=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가뭄에 물이 부족해진 전남 진도 섬, 보성 산간마을 주민을 위한 생활용수 공급횟수가 늘고 있다.

8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당국은 급수선을 통해 상시로 물을 공급받아온 관내 일부 도서 주민들이 물 부족을 호소해 최근 생활용수 공급횟수를 늘렸다.






진도군은 혈도·저도·맹골죽도·맹골곽도 등 관내 22개 섬에 1주일 간격으로 급수선을 보내 순차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1차례 방문 시 약 30t의 물을 섬마을에 공급한다.

가뭄이 심해지기 전에는 보름이나 20여일 정도 간격을 두고 급수선을 보냈지만, 최근에는 이 주기가 짧아졌다.

이날도 급수선이 혈도(9가구 17명), 저도(17가구 20명)를 찾아 각각 물 30t을 공급했다.

급수선 기관장 문재광(57)씨는 "혈도나 저도의 경우 일주일이 멀다 하고 물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이라며 "여름에는 특히 물 수요가 늘지만 최근 가뭄이 겹쳐 섬 주민의 식수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수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 보성군 일부 지역에도 운반급수가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겸백면 수남리 마을 1곳은 최근 한 달간 4차례 운반급수가 이뤄졌다.






이곳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쓰고 있는데 계곡 물이 마를 때면 소방차를 통해 생활급수를 운반하고 있다.

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를 쓰고 있는 회천면 서당리 마을 1곳도 지난 5일 1차례 소방차를 이용해 생활용수를 공급받았다.

보성군은 겸백면의 경우 새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어 곧 생활용수 부족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뭄이 이어지면 신안 임자, 자은도 등 일부 섬 지역에는 이달 중순께 제한 급수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상수도가 아닌 관정을 이용하는 지역은 물 사정을 예측하기 어려워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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