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는 7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사전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은 대통령이다. (배치) 연기든 중지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이날 워싱턴DC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열린 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소장 취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그 결정이 옳다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사드 배치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해왔고, 내 기억으론 배치 결정이 더 진행되지 않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이라며 "그렇게 한 것은 타당한 일이고 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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