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대책 마련에 74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예산 종류별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 국비 23억원, 지방비 31억원 등이다.
도는 먼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11개 시·군 57개 지역에서 준설, 관로, 양수장, 관정 파기 등을 추진한다.
또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관정 및 관로 설치, 저수지 준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
7일 현재 충남지역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5.9%로 지난해보다 27.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간척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모내기가 진행됐다.
다만 서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염해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10개 지역 1만3천444㏊에서 모내기가 지연되고, 일부 이앙을 마친 논에서는 물 마름, 시듦, 고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뭄으로 이미 심은 농작물이 고사하거나 생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관 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가뭄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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