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문화제 등 서울 도심서 민주항쟁 30주년 행사

입력 2017-06-08 11:19   수정 2017-06-08 11:23

이한열문화제 등 서울 도심서 민주항쟁 30주년 행사

박원순 시장, 무대 올라 '그날이 오면' 부른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와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 추진위원회'는 9∼10일 서울 도심에서 1987년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9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한열문화제가 열린다. 전인권, 안치환, 416 합창단, 노찾사, 꽃다지, 안예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오후 2시에는 동학농민군, 3·1 만세군, 4월 혁명군, 5월 광주군, 6월 항쟁군, 촛불시민군 등으로 분한 시민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민주시민 대동제 - 6·10 민주난장'이 펼쳐진다.

각 대열은 천도교 수운회관, 탑골공원, 서대문형무소, 서울역, 명동성당, 청운동 주민센터를 각각 출발해 서울광장으로 모일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국민대회 -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가 열린다.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 이슬', '광야에서' 같은 곡을 마을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이소선합창단이 서울세종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맞춰 들려준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가수 윤선애와 함께 마이크를 잡고 '그날이 오면'을 부른다.

또 기념사를 통해 6월 민주항쟁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 정권교체를 이뤄낸 촛불 시민의 힘이 '일상의 정치'에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이미향, 바리톤 김재일, 손병휘·윤선애·김은희 등 민중가수, 래퍼 MC메타·루고·AG0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가 출연한다.

민주화 30년과 '촛불의 승리'를 기념하는 '국민주권 대헌장 초안'도 발표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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