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경동도시가스는 연료비를 장기 연체한 일부 버스에 8일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의 신도여객 버스 71대 중 18대에 버스 연료인 CNC(압축천연가스) 가스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스공급이 중단된 버스들은 이미 충전한 가스로 이날 하루 운행할 수 있지만 9일부터는 운행이 불가능하다.
울산시는 경동도시가스와 신도여객의 가스 연체료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시도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9일부터 대체 버스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도여객은 경동도시가스에 지금까지 가스 사용료 18억1천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연체료는 지난해 5월 12억4천200만원에서 올들어 6월까지 5억7천만원이 더 늘어났다.
경동도시가스는 가스 사용료 연체 버스회사는 모두 4곳이지만, 신도여객의 미납금이 계속 증가해 불가피하게 공급 중단 조처를 한다고 설명했다.
신도여객은 경영적자 때문에 연체됐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울산에는 8개 회사 738대의 버스가 운행 중인데 모두 경동도시가스로부터 CNC를 공급받고 있다.
신도여객 외에 가스 요금이 연체된 회사는 3곳이 더 있으나 2곳은 연체료를 상환해 미납금 총액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나머지 한 곳은 미납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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