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확인 안돼…탑승자 122명 전원사망 추정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 남부 안다만 해상에서 실종됐던 군 수송기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군 대변인은 "오전 8시 25분께 남부 해안도시 라웅론에서 35㎞ 떨어진 해상에서 성인 2명과 아동 1명 등 총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또 인근에서는 사고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 바퀴와 구명조끼, 옷이 든 가방 등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잔해 발견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이 아직 사고 해역에서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한 가운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7일 오후 1시 6분께 남부 안다만 해 항구도시인 메르귀의 공군 비행장에서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향해 이륙했으며, 29분 뒤인 오후 1시 35분께 통신이 두절됐다.
이 수송기에는 현직 군인 35명과 군인가족 73명, 승무원 14명이 탑승했다. 군인가족 중에는 15명의 아동도 포함됐다.
실종된 수송기는 미얀마군이 지난해 3월 중국에서 도입한 Y-8-200F 기종으로 총 비행시간은 809시간이다. 총 3천 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니예인 찬 중령이 조종간을 잡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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