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기존의 '100일 계획' 외에 장기 대책인 '1년 계획'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비영리기구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협상결과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1년 주기의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100일 계획을 이행하고 있으며 1년 계획에 대해서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양국은 시정을 원하는 일부 사항들이 있고, 여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 목적은 수출을 증가시키려는 것"이라며 "우리 시장이 그들(중국)에 개방된 만큼 궁극적으로 그들 시장도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큰 합의를 논의하려는 것 아니라 시장 공정성을 다루는 매우 구체적인 사항을 협상하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진척이 생기면 양자투자협정(BIT)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우려할 사항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6∼7일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과 투자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2일 100일 계획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16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와 천연가스, 카드, 신용평가 서비스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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