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980년대 헤비메탈계 드러머에서 공무원으로 변신했던 한슬(50)이 오랜만에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한슬이 소속된 남성 3인조 밴드 샌님(SANEAM)은 8일 첫 앨범 'Saneam 1st Album'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한슬은 국내 헤비메탈 연합 공연의 효시인 '메탈 체인'의 초대 드러머였으며 당시 국내 메탈공연의 메카인 '록월드' 팀 중 하나인 '퍼펙트'의 드러머 등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가수 이용 등의 라이브 세션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돌연 대기업의 회계 담당자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서울시 공무원을 거쳐 현재는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다.
그러나 한슬은 그동안에도 손에서 악기를 놓지 않았고, 작사 작곡에도 매진했다. 그러다 마음 맞는 건반 주자 유호관과 음악감독 JP를 만나 샌님을 결성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5개 곡이 담겼다. 특히 한슬이 애착을 보이는 '술을양껏'은 퇴근길 술을 마시다 불현듯 떠오른 옛사랑을 한 잔 술로 달래보려는 애절한 마음을 록 블루스 스타일로 빚어낸 곡이다. 하모니카 멜로디와 오르간 솔로가 포인트다.
샌님 측은 "이번 앨범에는 정통 록 기타리스트 오남석 등도 참여해 블루스 록과 퓨전스타일 음악의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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