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8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지지부진한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투자설명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경기도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관계자, 국내 건설사, 금융기관,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파주, 동두천, 의정부 등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의 현황과 개발계획 등을 소개하고 잠재력을 홍보했다.
반환 미군기지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정부기관 협업 방안, 지원 사항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반환 미군기지는 경기도의 숨겨진 보석"이라며 "이 공간에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가 큰 호텔·관광, 물류·유통, 복합개발 등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반환대상 미군기지 34곳의 면적은 여의도(8.4㎢)의 20배에 달하는 173㎢이다. 이중 활용이 가능한 미군기지는 22곳으로 16곳은 반환이 이뤄졌으며 6곳(동두천 3곳, 의정부 3곳)은 아직 미반환 상태다.
도는 시·군과 함께 2008년부터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나섰으나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대부분 빈 땅으로 남아있는 등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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