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문화원과 고양들소리보존회는 오는 10일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지역 특산물인 '웅어'의 풍어를 기원하고 어촌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고양 행주 나루 강 풍어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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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 풍어제는 나루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시작으로 흥겨운 풍물놀이, 각종 전통문화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용선을 의미하는 띠배에 마을의 액운을 실어 보낸다는 띠뱃놀이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양시 행주나루는 조선 시대 봄철 한강 하류에서 잡은 웅어를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바치는 관례가 있어 웅어잡이가 성행했다.
이런 풍경은 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그린 행호관어도(杏湖觀魚圖)에도 나타난다.
행주 나루 강 풍어제는 바다가 아닌 내륙의 강변에서 열리는 매우 드문 사례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시행한 '2016 전통예술복원 및 재현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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