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업 투자자문사의 작년도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곳 중 2곳 정도는 적자를 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 사업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155곳의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5.0%(960억원) 줄었다.
임직원 수 감소로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1천98억원 줄었지만 계약액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으로 영업수익이 2천238억원이나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수료 수익이 67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천316억원(66.0%) 줄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투자이익은 433억원으로 50.6% 감소했다.
작년도 실적이 있는 전업 투자자문사 155곳 중 60곳은 흑자를 냈지만 95곳은 적자를 봤다. 적자 회사는 전년도보다 11곳 늘었고 흑자 회사는 16곳 줄었다.
수익이 높은 상위 10곳의 순이익이 358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순이익을 초과할 정도로 투자자문 업계의 이익 편중 현상도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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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2015사업연도│2016사업연도│ 증감 │ 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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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기순이익(억원) │ 1,129│169 │ 960│ -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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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이익 상위 10사 │850 │358 │ -492 │ -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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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사 │279 │ △189│ -468 │ -1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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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17.1│3.0 │ -14.1%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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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이익 상위 10사 │34.9│17.3│ -17.6%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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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사 │6.7 │ △5.2│ -11.9%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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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로 전년도보다 14.1%포인트 하락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올해 3월 말 현재 계약액은 15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5%(8조7천억원) 줄었다.
투자자문사 22곳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하며 계약액이 6조5천억원 감소한 영향도 컸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3월 말 현재 162곳으로 1년 전보다 4곳 줄었고 임직원은 1천168명으로 28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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