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쿠웨이트 군주(에미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가 '카타르 단교'와 직접 관련된 당사국을 부지런히 순방하면서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셰이크 사바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를 방문, 살만 국왕을 만났다.
사우디에서 약 4시간 동안 머문 뒤 단교에 동참한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 7일 오전 UAE 왕세자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과 총리 겸 두바이 군주 셰이크 모하마드 빈라시드 알막툼과 정상회담했다.
당일 오후 카타르에 도착한 셰이크 사바는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와 단교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셰이크 사바가 이틀간 3개국을 돌며 진행한 긴급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셰이크 사바는 이번 단교 사태의 중심인 3개국의 입장을 듣고, 요구사항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측의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7일 사우디가 셰이크 사바에게 이란과 단교, 위성채널 알자지라의 보도 개입 등 10개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담당 정무장관은 7일 "카타르와 협상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7일 독일을 방문해 카타르를 '형제 국가'로 지칭하면서 "카타르에 대한 징벌적 조치는 극단주의 지원을 막기 위한 선의의 노력"이라고 강조해 다소 누그러진 시각을 내비쳤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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