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며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56호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제멋대로 꾸며내고 강압 통과시킨 제재 결의안"이라고 8일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지난 6일 제네바 군축회의 2기 회의 전원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와 관련해 원칙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제재결의'는 우리의 핵무장 강화를 가로막고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며 경제적으로 완전질식시킬 것을 겨냥한 악랄한 적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단은 "미국과 중국이 제멋대로 꾸며내고 강압 통과시킨 '제재 결의안'을 '국제사회의 총의'로 포장하여 유엔성원국들에 내려 먹이고 있는 것은 강권과 전횡의 적나라한 표현"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상임 이사국들을 포함한 일부 나라들의 핵 및 미사일시험에 대해서는 함구무언 하면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감히 시비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오만과 독선, 이중기준의 극치"라며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선반도(한반도) 핵 문제의 근원과 그 해결방도를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우리의 자위적 핵 무력은 부단히 강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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