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당 '감사청구' 절충…김상조 청문보고서 내일 채택

입력 2017-06-08 21:42   수정 2017-06-08 21:4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민주·국민의당 '감사청구' 절충…김상조 청문보고서 내일 채택

국민의당 '상임위 고발의뢰' 요구는 양보…'적격' 의견 내기로

바른정당은 '부적격' 명기…자유한국당은 회의 참석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동호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 절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바른정당도 '채택 불가' 입장에서 채택에 협조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9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진통 끝에 채택될 전망이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당이 의원총회에서 '조건부 채택' 입장을 정하면서 요구한 상임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청구' 및 '검찰 고발' 의뢰 가운데 감사청구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이는 김 후보자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 의혹에 관련한 것이다.국민의당은 전날 시민단체에 이어 이날 한국당이 이미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민주당이 감사원 감사청구를 수용하는 수준에서 상임위 차원의 검찰 고발 의뢰 요구는 거두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관계자들은 이날 다양한 채널의 물밑접촉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조율했으며, 이러한 상황 변화에 따라 바른정당도 채택에 참여하기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적격'과 '부적격'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격', 바른정당은 '부적격' 입장을 적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위원장 포함 24명)의 정당별 분포는 여당인 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7명, 국민의당 3명, 바른정당 3명, 정의당 1명으로, 제1당인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나머지 17명이 응하면 보고서 채택이 가능하다. 여야는 9일 오후 2시 전체회의에 앞서 10시30분 간사협의를 갖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적격으로 보고 있는 김 후보자를 검찰 고발하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도 "협치를 통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 부분은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무위 간사인 김관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고발이 된 상태이고 민주당이 감사청구를 받기로 한 만큼 내일 (채택을) 해주기로 했다"며 "김 후보자가 재벌개혁을 앞으로 제대로 하라는 차원에서 '적격'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입장이 후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미 고발 부분이 해소됐고 감사청구 요구도 받아냈지 않느냐"며 "왔다갔다 한 게 아니라 일관되게 주장한 것을 관철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우리와 보조를 같이 취해 채택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감사청구 부분을 받아낸 만큼 김 간사의 판단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민주당이 감사원 감사청구를 수용함에 따라 정무위 회의에 참석, 보고서 채택에 참여하되 '부적격'입장을 반영해 관철시키기로 했다.

정무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검찰 고발이 이뤄졌기 때문에 남은 것은 감사 청구"라며 "당 정무위원들과 조율한 결과 여당이 감사 청구를 수용한다고 하면 부적격 의견 반영을 전제로 정무위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의 감사 청구 수용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마디로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오전 정무위원장 주재 간사 회의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며 "오후 전체회의에도 참여할지, 불참할지는 추가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KBS 뉴스집중에 출연, "여당 원내대표한테 전화 받았는데 검찰 건은 여당에서 받을 수 없으니까 감사청구만 갖고 보고서 채택을 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