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달 말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다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비상 상황을 당해 출발지로 긴급 회항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고 러시아 관영 로시이스카야 가제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려항공 소속 투폴례프(Tu)-204 여객기가 지난달 25일 평양을 출발해 고도 9천200m 상공을 날며 중국 영공으로 진입할 무렵 동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날개 부품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여객기는 긴급 회황을 결정하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날아가 무사히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원 140명의 Tu-204 여객기는 지난해 7월에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 선양 공항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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