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행 '순항'…최대반군 무기 30% 인도

입력 2017-06-09 01:55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행 '순항'…최대반군 무기 30% 인도

FARC 나머지 무기도 넘길 예정…14일 30%·20일 40% 반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최대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자신들이 보유한 무기의 30%를 유엔에 넘겼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일명 티모첸코)는 트위터에서 "평화협정을 이행하고자 우리 무기의 30%를 유엔 감시단한테 건넸다"면서 "이것은 실질적인 무장해제를 위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7천여 명의 대원들이 보유한 전체 무기 중 나머지 30%는 오는 14일에, 40%는 오는 20일에 각각 유엔에 인도될 것이라고 FARC는 전했다. 유엔 감시단으로 이양된 무기는 콜롬비아 전역에 마련된 26개 비무장 이행 지역에 보관된다.

반세기 넘게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FARC가 4년간의 협상 끝에 평화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르면 FARC 대원 7천여 명은 26개 비무장 지역으로 집결, 5월 31일까지 유엔에 무기를 모두 반납해야 한다.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대부분의 FARC 대원은 사면을 받고, FARC는 정치단체로 거듭나 사회로 복귀한다.

다만 양측은 지난달 비무장 지역 내 캠프 설치 기한이 촉박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무장해제 시한을 이달 20일로 연기한 바 있다.

1964년 시작된 FARC 등 좌파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선 지금까지 사망자 20만 명 이상, 이재민 800만 명, 실종자 4만5천 명이 발생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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