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전략대화 행사서 연설 "한미 FTA 엄청난 성공…윈-윈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추가 배치 부지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방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속한 검토와 신속한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드는 점증하는 김정은의 무기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들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신속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우리 모두를 위험하게 하는 만큼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더 생산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속해서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 부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한다면서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무역협회가 주최한 한미 전략동맹대화 행사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FTA로 양국 간 무역액이 1천300억 달러 증가했다"면서 "이는 엄청난 성공이고, 내가 있는 캘리포니아와 같은 각 주(州)에도 윈-윈(win-win·상호이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의 특별한 유대와 우정은 아시아 전역의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한국이 세계의 귀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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