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조종사 없이 운항하는 여객기 개발에 착수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파리 에어쇼에 앞서 가진 마이크 시니트 항공기 개발담당 부회장의 8일(현지시간) 브리핑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니트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생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무인 드론의 발달을 보면 이런 여객기의 출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보잉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미 조종사 없이 항공기 내의 컴퓨터 시스템에만 의존해서 운항과 이착륙을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적 진전으로 과거 3명이던 조종사 수가 2명으로 줄었다.
조종사 출신인 시니트 부회장은 '조종사 없는 여객기' 기술을 올여름 시뮬레이터로 실험하고, 내년에는 조종사의 결정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장비를 탑재한 상태로 여객기 운항 실험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인 여객기가 안전하게 착륙까지 할 수 있을지, 새떼 충돌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지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시니트 부회장도 매끄럽게 착륙하지 못하면 실용화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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