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9일(이상 한국시간) 취재원의 말을 빌려 "맨유가 10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보유선수 명단에 즐라탄의 이름이 빠져있다"라며 "맨유와 즐라탄의 계약은 7월 1일 만료하는데,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원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즐라탄은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시즌 막판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이 재계약에 발목을 잡았다.
관계자는 "즐라탄과 재계약이 불발된 것은 단순히 돈 문제 때문이 아니다. 부상으로 인해 다음 시즌 초반을 날려버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즐라탄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데,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공격 백업 자원으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즐라탄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공을 차는 동영상을 올려 재기 의지를 밝혔다.
즐라탄은 미국 프로축구(MLS) 등 타대륙보다 유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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