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공무원 뇌물' 혐의 수사(종합)

입력 2017-06-09 10:44  

경찰,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공무원 뇌물' 혐의 수사(종합)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무원에게 수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로 임우재(49)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을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임 전 고문은 2014년 3월 서울 중구청의 A 팀장에게 3억 6천만원을 건넨 혐의(뇌물)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올 4월 'A 팀장이 임 전 고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 팀장은 서울시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임 전 고문에게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상환 부분은 명확히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오간 시기는 임 전 고문의 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구 장충동에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시기다. 당시 A 팀장은 중구청 도심재생과 소속으로 도시관리계획 업무를 했다.

한옥호텔 사업은 서울시에서 총 4차례 반려 또는 보류됐다가 지난해 3월 승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 전 고문과 A 팀장의 계좌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며 "자료 등을 살펴본 뒤 임 전 고문 소환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임 전 고문이 호텔신라 경영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며 "한옥호텔 건립과 개인적인 일을 연결하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A 팀장이 지구 단위 개발 계획 업무를 한 것은 맞지만, 한옥호텔과는 전혀 관련 없는 업무였다"고 해명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