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에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는 등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9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500원에서 4만8천원으로 올렸다.
박광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조8천600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1천7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화물과 여객 부문 실적 호조가 유가 상승분과 5월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전기·전자 관련 품목의 수출입 물량 증가와 추석 황금연휴 장거리 노선 수요 증가로 화물과 여객 부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고가에 항공권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8% 줄어든 1조800억원, 영업이익률은 9%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 지속과 국제 유가 상승세 둔화, 재무구조 개선 시작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