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노후 석탄발전소 8기 가동 중지에도 한국전력[015760]의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노후 석탄발전소 8기는 미세먼지 감축의 하나로 6월 한 달간 멈췄는데 1일 이후 계통한계가격(SMP) 평균은 지난달 말보다 kWh당 3.4원 오르는 데 그쳤다"며 "실제 SMP 인상은 미풍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업운전 대기 중인 신규 석탄발전소와 신고리 4호기 원전이 가동되면 노후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 중지 용량보다 신규 가동 용량이 더 커진다"며 "향후 SMP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따른 전력 구입비 증가 우려로 한국전력의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향후 5년간은 기저발전이 오히려 늘어나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모두 가동 중지돼도 전력구입비 증가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여건(펀더멘털)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우려로 주가가 주저앉은 것이어서 주가가 회복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매수', 5만6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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