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9일 롯데쇼핑[023530]의 알짜 사업부인 시네마사업부가 기업 분할을 거쳐 시가총액 1조원 규모로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전날 시네마사업부의 '롯데시네마'(가칭)로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자본금 5억원, 준비금출자 1천753억원, 현물출자 3천516억원 등 모두 5천274억원으로 추산됐다.
박종대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분할 결정을 내린 롯데시네마는 사업부문으로 돼 애초 상장 기대감이 작았으나 이번 분할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롯데쇼핑은 계열사들의 잇따른 상장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스오피스 회복과 작년 기준 30.1%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연간 10% 내외 성장이 예상된다"며 "CJ CGV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고려하면 롯데시네마의 시가총액은 1조원 안팎이 무난하다"고 강조했다.
롯데시네마는 국내 112개, 해외 42개의 멀티플렉스 체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배급사업(롯데엔터테인먼트)도 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내외로 각각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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