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성주 참외 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5천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9일 경북 성주군과 성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참외 매출액이 3천억원을 넘었고 연말까지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 참외는 재배면적과 매출액이 전국의 약 70%를 차지한다.
성주 참외는 2008년 매출액 3천억을 넘어섰지만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2014년 3천447억원, 2015년 4천20억원, 지난해 3천7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일조량이 많지 않은 데다 사드 사태로 판로마저 막힌 데 기인했다.
성주군은 지난해 삼오시대(인구 5만명, 참외 매출액 5천억원, 군민행복 예산 5천억원)를 선포한 후 1년만에 참외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군은 2006년 성주참외산업특구로 지정된 이래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해 참외 유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농업에너지 효율화, 시설원예 현대화, 이동식 저온저장고 확충 등 시설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하고 산지 농산물 집하·선별·포장을 위한 유통센터 건립에도 23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수출은 전체 매출액의 0.2%에 불과해 판로를 개척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참외재배시설 자동화·현대화를 집중 지원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증대하고 있다"며 "명품 참외를 생산해 부농시대를 이끌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