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의 대출 규제를 비롯한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아파트 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규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권은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5%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71%로 지난주(1.05%)보다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도 지난주보다는 한풀 꺾였다.
지난주 1.39% 올랐던 강동구의 경우 금주 1.23%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고 강남구는 지난주 0.71%에서 금주 0.44%로, 서초구는 0.66%에서 0.54%로 각각 오름폭이 둔화했다.
이에 비해 송파구는 지난주 0.52%에서 금주 0.67%로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40%로 오름폭이 커졌다.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신도시는 0.05%로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2기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분당이 0.14% 올랐고 일산(0.11%), 산본(0.10%), 평촌(0.04%)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광명(0.17%)·과천(0.16%)·고양(0.10%)·구리시(0.10%) 등지가 강세다.
전셋값은 서울이 0.14%,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오르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둔촌 주공 이주를 앞둔 강동구가 0.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영등포(0.40%)·관악(0.39%)·서초(0.26%)·노원구(0.18%)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의 전셋값은 산본(0.11%)과 김포한강(0.09%) 등이 올랐으나 중동·판교·파주 운정·광교·위례 등의 전셋값은 보합세다. 화성 동탄의 전셋값은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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