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앞으로 일본 국적 항공기를 이용할 때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된 휴대전화나 PC 등을 화물로 부치려면 반드시 포장해야 한다. 위반 시 50만 엔(약 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된 전자기기를 항공 수하물로 부칠 때 전원을 끈 후 외부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포장하거나 의류 등으로 감싸는 안전조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이런 방침은 리튬이온 전지는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발화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베이징(北京)을 떠나 호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된 것으로 보이는 페트병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난 적도 있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전지가 내장된 휴대전화나 PC, 태블릿 단말기 등을 화물로 맡길 때는 전원을 끄고 외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옷 등으로 감싸거나 포장을 해야 한다. 가방 등에 넣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성은 위반자에게 벌금 50만 엔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 조치는 일반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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