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하면서 중국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양국의 경제협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카자흐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에너지, 교통, 물류 등 주요 부문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전방위 협력을 예고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이 역점 추진하는 일대일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자국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과 카자흐는 현재 석유화학, 기계제조, 제련, 중금속과 비철금속 등 51개 프로젝트에서 총 260억 달러(29조원) 규모의 합작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합작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카자흐스탄의 성장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카자흐는 중국 국경에서 알마티와 호르고스를 거쳐 카스피해까지 연결하는 철도를 완공하는 등 경제 협력에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주석은 9일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담과 10일 아스타나의 엑스포 2017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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