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유엔 사무부총장으로 선임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류 부부장을 경제·사회담당 사무부총장으로 선임했으며 현재 우훙보(吳紅波) 사무부총장의 임기는 7월 31일로 끝난다고 밝혔다.
통신은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으며, 유엔의 경제사회 업무와 각국의 경제발전에 중국이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임명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류 부부장은 장기간 양자, 다자 업무를 맡아 왔으며, 특히 유엔 사무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출중하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류 부부장이 유엔 사무부총장으로 취임한 뒤 유엔의 경제·사회 업무 발전에 새로운 성취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중국은 유엔의 업무를 고도로 중시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부장은 중국 외교부에서 아시아와 조약법률, 국경, 해양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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