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이정협은 이달 말 지나면 복귀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경남FC와 간격이 승점 8점 차로 벌어져 있지만, 우리 팀도 K리그 클래식 직행 희망을 품고 있다. 경남과 두 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위를 달리는 부산 아이파크의 조진호(44) 감독은 챌린지 1위에 주어지는 클래식 직행 티켓 획득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부산은 올 시즌 15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9승4무2패(승점 31)로 선두 경남(승점 39)에 승점 8점 차로 뒤처져 있다.
조 감독은 전체 36라운드 중 21경기가 남아 있어 경남을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3경기를 남겨둔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후반기에도 승수를 계속 쌓는다면 경남과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다"며 "남은 경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이 클래식 직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은 5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쳐 2-1 역전승으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벌였다.
조 감독은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용병 교체 등 전력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임상협과 (재활 중인) 이정협이 고루 골을 넣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가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면서 "후반기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용병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 2개만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호물로가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달 14일 아산 무궁화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치기 전까지 7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던 이정협(27)도 후반기에 복귀한다.
조 감독은 "(이)정협이가 발목 안쪽을 다치는 바람에 예상했던 것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달 말이 지나면 복귀할 것으로 보여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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