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중국 관련 10대 이슈 선정…시진핑 방한·유커 특수 등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 10년간 국내 언론이 가장 주목한 중국 관련 소식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유커 특수, 미세먼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07년 이후 42개 국내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중국 관련 뉴스 122만여건을 분석, '중국 관련 10대 사건'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국내 언론의 중국 관련 보도는 2007년 5만건 수준이었으나 2008년에는 8만건까지 늘었고 2013년에는 15만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정치 분야에서 '사드 사태'는 2014년까지 중요 주제어 70위권에도 들지 못하다가 2016년 8위로 오른 데 이어 올해 4월 현재 4위로 다시 뛰어올라 급상승 키워드로 꼽혔다.
중국 관련 경제 분야에서는 '2010년 위안화 절상 논란'이 10대 이슈 중 하나로 꼽혔다.
IT/과학 분야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해 중국 시장에서 위기가 닥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미세먼지가 중국 관련 10대 이슈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대부분의 국내 언론은 중국이 국내 미세먼지 문제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시각을 내놨다.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는 각각 유재석과 박태환이 10대 이슈에 속했다. 유재석은 그가 출연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끈 동시에 2015년 중국판 무한도전이 처음으로 방영되면서 더 화제가 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언론진흥재단 박대민 선임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중국 뉴스는 국제, 경제, 정치 등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다루는 분야에서 중시됐다며 "국내 언론은 중국 자체의 뉴스도 다루긴 하지만 한중 관계에 간접적으로라도 중요한 뉴스를 많이 보도했다"고 분석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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