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프랑스의 국립 아비뇽오케스트라에 수석 단원으로 입단한다.
11일 박예람 측에 따르면, 파리 소르본대에서 음악교육학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박예람은 최근 국립 아비뇽오케스트라에 지원해 수석 단원으로 합격했다. 만 스무 살인 그는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으로는 최연소다.
박예람은 1·2차 오디션에서 최종 6명에 선정된 뒤 3차 오디션 없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 단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 아비뇽오케스트라는 18세기 말 설립된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모차르트 시대의 악기 편성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플루트 수석 주자 한 명을 두고 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지방의 중심도시인 아비뇽은 매년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아비뇽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박예람은 9월 입단계약에 앞서 7월 아비뇽 페스티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여덟 살에 플루트를 시작한 박예람은 1년 뒤부터 국내 주요 콩쿠르를 석권한 뒤 열 살 때 영국왕실음악원 주관 국제공인음악자격시험(ABRSM)에서 최상위 급수인 8급에 최연소 합격했다.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CNSM) 등에서 수학했으며 칼 닐슨 콩쿠르 3위, 크라쿠프 콩쿠르에서 2위 없는 3위, 막상스 라뤼 쿠르 2위, 부쿠레슈티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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