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 치른 수비수 테리도 첼시 방출 리스트에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4월 중순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스웨덴산 폭격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공개한 방출자 명단을 게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방출자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달 말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즐라탄은 앞서 맨유의 보유 선수 명단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원 파리 생제르맹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1년 단기 계약을 한 즐라탄은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28골을 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부상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퇴출 운명을 맞았다.
지난 3월 "즐라탄이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던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에 발목을 잡힌 즐라탄을 결국 포기했다.
즐라탄은 지난 4월 20일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왔다.
당시 진단에서 즐라탄이 인대가 손상돼 내년 1월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달 21일 첼시의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는 최종 38라운드 홈경기 때 고별전을 치른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37)도 첼시의 방출자 리스트에 포함됐다.
테리는 1995년 유소년 시절부터 22년을 첼시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였고, 첼시는 테리의 등번호 2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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