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앞둔' 슈틸리케호 3일 휴식…독일까? 약일까?

입력 2017-06-11 05:09  

'시험 앞둔' 슈틸리케호 3일 휴식…독일까? 약일까?

이라크전 다음날 8명 빠진 채 회복 훈련→휴식→이동




(도하=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험'을 목전에 두고 사실상 3일간 휴식을 취했다. 카타르전을 며칠 남겨놓지 않고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3일 중동 현지로 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라스 알 카이마에 베이트캠프를 차린 뒤 본격적인 훈련을 했다.

이어 지난 7일 오후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평가전 후 8일에는 회복 훈련으로 피로를 풀었다. 이날에는 이라크전에 선발로 출전해 대부분의 시간을 뛰었던 8명은 나오지 않았다.

훈련은 일찍 교체되거나 늦게 투입된 선수들 중심으로 간단하게 진행됐다. 8명은 숙소에서 쉬며 몸을 회복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9일에는 대표팀 전체가 휴식을 취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라크전에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탓에 다소 침체한 분위기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어 카타르에 입성한 10일 대표팀은 별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당초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가 없었다면 도하에 오후 3시 40분께 도착한 뒤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항편이 막히면서 제3국으로 경유해야 했고, 그 바람에 1시간이 걸리는 도하까지의 거리가 4시간이 더 걸렸다.

대표팀은 그래도 오후 늦게라도 훈련을 하려고 하다가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염려해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서 대표팀은 이라크와 평가전 후 제대로 된 훈련이 없었다.

카타르와 경기는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10일에도 훈련이 없으면서 대표팀에게는 이제 단 이틀의 시간만 남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처음 스리백을 가동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전도 있지만 당장의 카타르전에 전략 다변화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못했고,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선수들도 "훈련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와서 스리백 전술을 하루 이틀 정도밖에 훈련하지 않아 시간상으로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 모처럼 대표팀에 온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드러났다.

대표팀은 그러나 이후 3일을 훈련 없이 흘려보냈다.

슈틸리케호의 '충분한' 휴식이 팀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판단은 카타르전 결과에 달려 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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