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양상문(56) LG 트윈스 감독이 우완 투수 헨리 소사(32)를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소사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내일 선발로 낼 예정이다. 더 쉬어야 한다면 김대현이 나선다"고 밝혔다.
6월 들어 등판이 없었던 소사는 9일 잠실 SK전에서 3-1로 앞선 8회 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2012년 KBO리그 진출 이후 첫 세이브다. 구원 등판만으로 따져도 2015년 9월 1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32일 만의 '사건'이었다.
보통 선발투수는 등판 이틀 전 불펜피칭을 한다. 간혹 선발투수가 불펜피칭을 대신해 실전 경기에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경우가 있지만, 외국인 투수에게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던 소사는 9일 SK전에서 단 17개만 던져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평소 남다른 체력을 뽐내왔던 소사라 11일 그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