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개관 1년 8개월만인 10일 입장객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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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석적읍 칠곡보 생태공원 뒤편에 있는 호국평화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548억 원을 들인 호국평화기념관은 부지 23만2천㎡,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천48㎡의 국내 최대 전쟁 박물관이다.
기념관에는 호국전시관, 전투체험관, 어린이평화체험관, 4D 입체영상관, 전망대 등이 있다.
30만 번째 입장의 행운은 구미에 사는 조창열씨가 차지했다.
조씨는 "7살 딸이 유치원에서 다녀간 뒤 기념관을 다시 가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이런 축하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다"며 "딸이 전쟁의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5월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한 후 1년여 만에 20만명이나 다녀갔다. 6월 6일 현충일에는 2천794명이 다녀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중고생 2천원, 초등생 1천원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아픈 역사를 되새겨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호국평화의 장에 전국의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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