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주역 이규성 선제골…안양 강준우 후반 45분 동점골
부천, 바그닝요 득점포로 서울 이랜드 1-0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FC안양에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부산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공방 끝에 안양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로 선두를 질주하는 경남FC를 뒤쫓았다.
시즌 9승 5무 2패(승점 32)를 기록한 부산은 1위 경남(승점 39)과의 간격을 승점 7차로 좁혔다.
임상협과 고경민을 투톱으로 내세운 부산과 조석재-김효기 듀오를 공격 쌍두마차로 배치한 안양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안양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리던 부산의 해결사는 지난 5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던 이규성이었다.
이규성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임상협이 중앙으로 땅볼 패스를 해주자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안양의 골문을 꿰뚫었다.
거센 반격에 나선 안양은 후반 막판 강준우가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부천FC는 서울 이랜드와 안방 대결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바그닝요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팀 창단 10주년을 맞아 부천 축구의 스승이자 레전드인 발레리 니폼니시(74·러시아) 전 감독을 초청해 분위기를 띄웠다.
니폼니시 전 감독은 1995년 유공 감독으로 부임해 1998년까지 4년간 팀을 이끌었으며 당시 유공의 연고지였던 부천 축구의 전성기를 만든 지도자다.
부천은 전반 14분 바그닝요가 문기한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니폼니시 전 감독의 응원 속에 안방 승리를 자축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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