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충주 예성여고가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권무진 감독이 이끄는 예성여고는 10일 경북 경주시 알천2구장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강호 울산 현대고를 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경기 관광고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던 예성여고는 올해까지 2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또 지난 4월 춘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해 2관왕에 올랐다.
전반 27분 권다은의 슛을 상대 팀 골키퍼가 쳐내자 박현아가 다시 차 넣어 선제골을 완성한 예성여고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정지호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예성여고는 4분 후인 후반 31분 현대고의 최다경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예성여고는 이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고에 0-1로 패했으나 결승 리턴매치에서 설욕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여자실업팀 대교와 현대제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권무진 감독은 2014년 해체 위기에 몰린 예성여고의 지휘봉을 잡은 뒤 팀 재정비에 나서 여왕기 2연패의 중심에 섰다.
권 감독은 우승 후 "첫 경기 패배가 좋은 보약이 됐다"면서 "성적도 좋지만 훌륭한 선수들을 길러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예성여고 주장이자 수비수인 백지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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