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혁명을 기억한다…마산서 6월 항쟁 동판 제막

입력 2017-06-10 19:07  

민주시민혁명을 기억한다…마산서 6월 항쟁 동판 제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호헌철폐·독재타도·직선쟁취의 하나된 함성으로 물결쳤던 민주시민혁명"

6월 항쟁 30주년을 기념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거리 바닥에 새겨진 기념 동판에 새겨진 문구다.






30년전 오늘 민주화 열기가 넘쳐났던 마산 창동 거리가 당시 항쟁을 기억하는 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이하 사업회)는 10일 오후 창동 거리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기리는 표석 제막식과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동 일대는 1987년 6월 항쟁때 수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던 곳이다.

사업회는 학문당 서점과 옛 남성파출소 사이 창동 사거리 바닥에 6월 항쟁을 상징하는 둥근 동판을 깔았다.

'호헌철폐·독재타도·직선쟁취의 하나된 함성으로 물결쳤던 민주시민혁명'이란 글귀와 함께 당시 마산지역 시위에 동참한 한 젊은이가 불이 붙은 전두환 대통령 사진을 움켜쥔 채 함성을 지르는 장면을 새긴 사진을 동판에 새겼다.






그때 경남대 총학생회장이던 박재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장은 "이번 촛불혁명을 통해 6월 항쟁 정신이 그때 참여했던 세대들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 속에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6월 항쟁 영령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시내 민주성지를 둘러보는 코스를 만들어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6월항쟁의 도시 창원시를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6월 항쟁을 색다르게 기억하는 행사도 열렸다.






사업회는 사회적기업인 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과 손잡고 같은 장소에서 '패러디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청소년부 7팀과 일반부 8팀이 6월 항쟁때 참여한 대학 복학생, 70년대 미니스커트 단속, 촛불혁명을 통해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 등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패러디한 의상, 소품을 입고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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