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총리 특사단 10일 목포 방문

입력 2017-06-10 19:10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 총리 특사단 10일 목포 방문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공생원 방문

대통령에 총리 친서 전달 계획도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단은 10일 오후 전남 목포를 찾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둘러봤다.

아베 총리 특사로 한국에 파견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집권 자민당 간사장 등 특사단은 이날 김성재 기념관 이사장,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박준영·윤영일 국회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의 안내로 기념관 시설과 전시물 등을 살펴봤다.

니카이 간사장은 전남도와 자매 교류를 맺고 있는 고치(高知) 현의 오자키 마사나오(尾崎正直) 지사,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등 350여명과 방문길에 올랐다.

니카이 간사장 일행의 기념관 관람에 앞서 김성재 이사장, 니카이 간사장과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차례로 환영사를 통해 특사단을 반겼다.

니카이 간사장은 방문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는 한 번도 흔들림 없이 한국을 신뢰하고 우호관계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특사단의 한국 방문이 양국의 우호친선을 더 다지는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비우호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우호적인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며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큰 마음을 갖고 노력한다면 우호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사단 일행은 목포에서 일박 후 11일에는 목포 공생원을 방문하고 상경할 예정이다.

공생원은 윤학자(1912~1968·일본명 다우치 치즈코) 여사가 3천여명의 고아를 돌본 곳이다.

윤학자 여사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외동딸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목포로 온 뒤 공생원을 운영하던 조선인 전도사 윤치호씨와 결혼해 고아들을 길렀다.

특히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조를 이뤄 목포와 무안 맛집을 탐방할 예정이어서 이번 방문이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전남도는 지역 맛집 20곳을 추려 일본 대사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서울 일정을 마치고 13일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본 총리 특사단이 특정 지역에서 방문 일정 상당부분을 할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니카이 간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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