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마르티네스 11K 완봉승…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마르티네스 11K 완봉승…오승환 휴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7-0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막으면서 201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마르티네스의 시즌 성적은 5승 5패가 됐다.

타선도 2루타 3개를 포함해 6안타로 7점을 만들며 마르티네스를 지원했다.

마르티네스도 타자로서 1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번트 자세를 대던 마르티네스는 상대 투수 진마 고메스가 던진 공에 손 부근을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맷 카펜터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3루까지 달린 마르티네스는 제드 저코의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내달려 점수를 7-0으로 벌리는 득점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8회와 9회에도 시속 160㎞에 이르는 공을 던지며 필라델피아를 꽁꽁 묶었다.

팀이 크게 이기면서 전날 시즌 14호 세이브를 거뒀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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