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주스, 완와 골절…13일 호주전 결장

입력 2017-06-11 08:39  

브라질 제주스, 완와 골절…13일 호주전 결장

9일 아르헨 평가전에서 공중볼 다툼 도중 부상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9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다친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 가브리에우 제주스(20·맨체스터 시티)가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아 오는 13일 예정된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축구전문 사이트 ESPN FC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제주스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도중 니콜라스 오타멘티(맨체스터 시티)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오타멘디의 팔꿈치에 눈 부위를 맞았다"라며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눈 주위를 둘러싼 뼈(안와)에 골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제주스는 지난 9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후반 막판 오타멘디와 골중볼을 다투다가 팔꿈치에 맞아 쓰러져 교체됐고, 부상 직후 초기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밀 진단 결과 안와 골절로 판명돼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브라질은 제주스의 대체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






제주스는 골절 진단을 받은 뒤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트위터 계정에 'Estou bem'(괜찮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브라질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제주스는 지난해 9월 에콰도르와 월드컵 남미예선 7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데뷔골까지 터트려 화려하게 등장했다.

제주스는 그해 10월 볼리비아와 남미예선 9차전에서도 득점포를 터트렸고, 베네수엘라와 페루전까지 잇달아 골맛을 보면서 2016년에 출전한 A매치 6경기에서 4골을 꽂아 단숨에 브라질 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제주스는 9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이어 부상까지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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