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만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서양화가 김일권(54) 전남대 교수가 정부서울청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는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하늘과 순천만이 뚜렷하게 나뉘는 풍경을 강렬한 색의 대비가 느껴지는 추상화로 표현해왔다. 태양의 위치,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순천만의 한 순간을 포착해 캔버스에 그린다.
전시 제목에 '평화로운 천국'을 의미하는 '피스풀 헤븐'(Peaceful Heaven)을 붙인 그는 순천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단순화한 작품 약 20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창문을 통해 힐끗 흘겨본 것 같은 풍경을 담고자 했다"며 "풍경은 형이상학적 요소를 보여주기 위한 매개"라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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